본문 바로가기
식물 대백과

식물에 적합한 흙 선택, 식물 배합 추천 및 흙 종류

by plants-a 2025. 1. 21.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물, 빛, 습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이다. 흙은 식물 뿌리가 영양분과 물을 흡수하는 기반이 되며, 식물의 성장 속도를 좌우한다. 그러나 흙은 종류마다 물 빠짐, 통기성, 영양분 보유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식물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흙을 고르지 않고 아무 흙에 식물을 심으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거나 뿌리가 숨을 쉴 수 없어 식물이 시들거나 뿌리 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다. 오늘은 흙의 종류와 특징, 장단점, 그리고 각 흙에 적합한 추천 식물까지 상세히 살펴보며 내 식물에 딱 맞는 흙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배수가 좋은 흙: 모래

모래는 알갱이가 크고 물 빠짐이 좋아 배수가 중요한 식물에게 적합한 흙이다.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처럼 뿌리가 과습을 싫어하는 식물에 주로 사용된다.

  • 특징:
    모래는 알갱이 사이의 공간이 넓어 통기성이 뛰어나고, 물이 빠르게 배출된다. 이런 특성 덕분에 과습을 방지하고 뿌리가 썩는 것을 예방한다.
  • 장점:
    1. 배수가 탁월해 물이 오래 고이지 않는다.
    2. 통기성이 좋아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다.
  • 단점:
    1. 보수력이 낮아 물과 영양분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2. 단독으로 사용하면 식물 성장이 더딜 수 있다.
  • 추천 식물:
    선인장, 다육식물, 유칼립투스 등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

2. 영양분이 풍부한 흙: 화분용 배양토

화분용 배양토는 다양한 영양 성분과 첨가물을 포함한 흙으로, 초보 식집사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흙이고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흙이기도 하다.

  • 특징:
    배양토는 피트모스,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 등이 혼합되어 있어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하며, 물 보유 능력도 뛰어나며 그 이 외에도 실내서 키우는 식물 대다수가 무난하게 배양토에서 잘 자라는 편이다.
  • 장점:
    1. 영양분이 풍부해 대부분의 실내 식물에 적합하다.
    2. 배수와 보수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3. 사용하기 쉽고, 별도의 혼합 과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 단점:
    1. 시간이 지나면 압축되어 배수가 나빠질 수 있다.
    2. 영양분이 소모되면 추가 비료가 필요하다.
  • 추천 식물: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필로덴드론 등 관엽식물이나 초보 식집사들이 키우기 쉬운 식물.

3. 보수력이 뛰어난 흙: 피트모스(Peat Moss)

피트모스는 이끼가 오랜 시간 동안 분해되며 형성된 유기물로, 물과 영양분을 오래 유지하는 데 뛰어난 흙이다. 

  • 특징:
    흙 자체가 가벼우며, 수분 보유력이 높아 건조에 약한 식물에게 적합하다.
  • 장점:
    1. 물과 영양분을 오래 저장할 수 있어, 흙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
    2. 산성 특성이 있어 산성을 좋아하는 식물에 적합하다.
  • 단점:
    1. 배수가 잘되지 않아 단독으로 사용하면 과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시간이 지나면 부피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 추천 식물:
    고사리, 아글라오네마, 관엽식물 등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

4. 통기성과 배수를 높이는 흙: 펄라이트(Perlite)

펄라이트는 화산암을 가공해 만든 흙으로, 흰색의 가벼운 알갱이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흙에 섞어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보통 배양토와 함께 배합하여 사용하게 된다.

  • 특징:
    펄라이트는 물과 공기를 통과시키는 능력이 뛰어나 흙의 배수와 통기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 장점:
    1. 가볍고 배수성이 우수해 흙이 뭉치는 것을 방지한다.
    2. 흙과 혼합할 경우 뿌리 성장에 도움이 된다.
  • 단점:
    1. 영양분이 없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
    2. 너무 많이 섞으면 흙이 너무 건조해질 수 있다.
  • 추천 식물:
    선인장, 다육식물, 드라세나처럼 배수가 중요한 식물.

5. 수분 조절과 영양 공급이 동시에 가능한 흙: 코코피트(Cocopeat)

코코피트는 코코넛 껍질에서 얻은 섬유질로 만들어진 흙이다. 환경 친화적이며, 수분 조절과 영양분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 특징:
    가벼우며, 흙의 보수성과 통기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 장점:
    1. 친환경적이고 가볍다.
    2. 수분을 오래 유지하면서도 배수가 원활하다.
  • 단점:
    1. 영양분이 부족해 단독 사용보다는 배양토와 혼합해야 한다.
    2. 시간이 지나면 흙이 약간 딱딱해질 수 있다.
  • 추천 식물:
    스투키, 산세베리아, 관엽식물 등 대부분의 실내 식물.

흙을 선택할 때의 기준

  1. 식물의 특성 파악하기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건조, 습기)을 먼저 파악하자. 예를 들어, 다육식물은 배수가 잘되는 흙을 좋아하고, 고사리는 수분을 오래 유지하는 흙이 적합하다.
  2. 흙의 배합 고려하기
    대부분의 경우, 한 가지 흙만 사용하는 것보다 배양토 + 펄라이트처럼 두 가지 이상의 흙을 섞는 것이 더 적합하다.
  3. 흙의 사용 목적에 맞추기
    • 실내 관엽식물: 배양토 중심으로 사용.
    • 다육식물/선인장: 모래와 펄라이트를 섞어 배수성 강화.
    • 허브나 채소: 코코피트와 배양토 혼합.

결론

흙은 식물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다. 오늘 소개한 다양한 흙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추천 식물을 참고하면 내 식물에 딱 맞는 흙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물별로 적절한 흙배합이 있기에 모든 식물들이 같은 흙을 사용할 수 없다. 여러 경험을 통해 식물 키우기를 하다보면 식물별로 적절한 배합비를 찾아서 적절한 환경을 맞춰준다면 더욱 더 성장하는 식집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차후에 다시 흙배합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적절한 흙을 사용해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극대화해보자.

 

식물에 적합한 흙 선택, 식물 배합 추천 및 흙 종류